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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日(날 일)

(69)
금요일 비가 오네. 비가 그치면 많이 추워진다네. 꽃샘 추위라 하더라만. 비가 온다네. 비오는거 싫은데. 다음주면 많이 따뜻해 지겠거니. 꽃도 필려나. 봄이 오려나. 미치도록 보고싶다.
blog, it's my paper ? 나의 이웃, 린의 말처럼, 쓰나미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 토악질을 하고 싶은 충동처럼 블로그에 이것 저것 내려적고 싶을때도 내겐 분명이 있었고, 그랬던 적도 있었다. 지금 나는 토악질을 하며 블로그에 적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그저 소소한 일상을 적고자 하는 것이지. 블로그는 어릴때 내가 낙서하며 적던 그 "노트" 혹은 종이 쪼가리를 대신하는 역할 이상으로 내겐 좋은 페이퍼다. 단지 한사람에게 보여주던 그 노트나 종이 쪼가리 대신 많은 사람들이 읽고 비록 트랙백은 오지 않더라도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일들에 미소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읽어 줬으면 하는 소망으로 적어 나갈 뿐이다. 평일엔 술을 하지 않겠다는 나의 맹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시지 말아야지 했던 생각들을 오늘 잠시 내려 놓았다. 친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
고요한 새벽속으로. 새벽 4시 42분. 일요일과 월요일이 바뀌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앞에서 전화기 붙들고 베터리 1개 남아 빤짝 빤짝할때까지 통화하며 전쟁같은 새벽을 보내다. 물론 지금은 정상적으로 처리하여 이렇게 새벽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건지...ㅡ.ㅜ 오늘 느낀점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처절하게 느낀것과 좀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것. 그리고 개발자라도 최소한 내가 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는 되도록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일을 편하게 할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고나 할까. 잠시 나마 맘 편하게 잠 잘수 있겠다.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 편안한 잠자리에 들 시간에 관련자 3명을 깨웠다. 아아.. 약간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쩌랴 만약 오늘 일이 틀어졌으면 피보는 사람이 나뿐만 아닌것을. 뭐 ..
다시 지하철을 타다. 아침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러 간다. 귀가 터지도록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터벅터벅 걷다. 버스를 타다. 다음정거장에서 내리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다. 만원 지하철. 내 몸을 압박하는 많은 사람들. 귓속으로 터질듯이 울려퍼지는 음악. 한동안은 힘들어도 지하철을 타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내 몸을 지지해 주고 있고 있으니까. 견딜만하다.
Question. Question -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나는 지금 내가 몹시 싫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싫다. 싫다. 전부다. 숨이 붙어 있다고 살아 있는건 아닌듯 하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군가 알아주지 못하면, 내가 알지 못하면 죽어 있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단지 내가 원한건 이 세상에 나로인해 행복한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으면....좋겠다는 것뿐이었다.
금요일엔 안대에에에에에~ 근데..덜컹.. 야간에 작업이 잡혀버렸다. 오늘은 진짜 일찍 끝나도록 기도나 해야겠다. ㅜ.ㅜ
금요일 저녁 6시. 이런. 태터툴즈는 ESC를 누르면 이전 작업이 취소되네. 흑, VI 쓰는 버릇때문에 ESC 누르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는데. 젠장, 그래서 몇줄 쓴거 날리다. 헉..... 어쨌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다들 워크샵을 위해 모두 강원도 횡성 스키장으로 가버렸다. 몇명만 빼고는 말이지... 몇명이 누구냐..나를 포함한 야간 작업이 잡혀있는 사람들이다. 우우우~~~ 그렇다. 일정이 어찌어찌하여 꼬여버려서 개테프에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한다. (캐테프가 어딘지는 묻지말것.) 우우..그래서 나는 저녁 먹고 있다가 캐테프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려고 대기중이다. 아아.. 원래 금요일엔 야근도 안하자는 주의 인데.. 오늘은 꼼짝없이 잡혀 버렸네~ 상무님 왈, "택시 타고 횡성으로 날라와라~" 나 왈, "일찍 끝나면 괜찮겠..
전쟁같은 일주일. 그리고 주말. 수요일과 금요일. 이렇게 두번 퇴근 한 일주일이였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나는 나의 일이 재밌고, 배워가는 과정이 보람되기 때문입니다. 잠시 일 얘기를 하자면, 왜이리 밤샘과 일이 많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 매일매일 매주, 매달 이런것은 아닙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마지막에서 좀 물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프로그램 디플로이가 12시가 넘은 야간에만 가능한 mIDC 정책에 의해 (혹은 그와 연동되는 곳의 특정 정책에 의해) 그렇습니다. 무척 피곤하지만, 사실 밤늦은 시간에 밝게 켜진 전등아래서 일을 하는것이, 깨어 있다는 느낌이, 그 시간에 맞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눈을 비비며 일을 한다는 그 느낌이 사실 지금은 좀 즐거운 편입니다. (물론 자는게 더 좋습니다만...ㅋ) 지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