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2.31

(98)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호우시절"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생각난다. 참, 편안하고 아름답게 본 영화였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호우시절"을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이 영화 Before Sunrise 다. 정우성, 고원원이 그려내는 영화 "호우시절"은 편안하다. 많은 부분 풍경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비포선라이즈의 그것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독이 그려내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한 상황을 보여준다.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러는 중에 간간히 보이는 풍경들은 보는 내내 마음의 안식을 심어주는듯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호우시절", 말 그대로 "비"가 참 많이 등장한다. '좋은 비는 좋은 때를 알고 내린다'는 뜻..
선택과 변화 "불타는 갑판"의 이야기는 몇몇 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의 내막이 그저 불타는 갑판이 현재의 어려움에 빗댄 이야기인줄 알았다. 사실은 이렇다. 요약하자면, 1988년 7월, 영국 스코틀랜드 근해 북해유전에서 석유 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고, 앤디모칸이라는 사람이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한다. 시추선의 폭발이 있었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피할 곳 없고, 바다 또한 유출된 석유로 인해 불길이 퍼져 있었다. 모든 것이 불확실 했다. 그러나 앤디모칸은 차가운 북해의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는 불타는 갑판에서는 확실한 죽음을 보았고, 실낫같은 희망이자만, 죽을수도 있고, 어쩌면 살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그 희망으로 바다에 뛰어 든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책읽는 것에 대한 잡담. 오랜만에 포스팅:-) 집에 오니 구입한 책이 왔다. 나는 대개 매달 약 10여만원을 책을 사는데 쓴다. 10여만원이면 대개 4-5권정도의 서적을 사는데 이번달은 소설책을 포함해서 샀더니 8권이나 왔다. 아- 8권. 언제 읽으려나. 계획같아서는 추석을 포함하여 싹다 읽고 싶으나, 과연 :-) ㅎ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왔다. 오랜만에 산 소설책은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2권. 나는 양장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손에 쏙 들어오게 작은 크기의 책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페이퍼백이 너무 좋다. 전에 샀던 요리책 같은 페이퍼백 책이 많았으면 좋겠다 :-) 전부터 읽고 싶었던, 구본형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 고 노전 대통령의 성공과 좌절 IT 서적으로 스크럼과 XP, 아키텍트 이..
이야기 하나. ... 그러면서 아픔같은 것들이 생겨나고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고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 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그 때즘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밌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얼마전에 후배하나를 만났는데 올해 갓 서른이예요. 형 왜? 답답해 뭐가? 재미없어 글세 뭐가? 답답해 너 만할땐 다 그래. ....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것들이 그즈음에 그 나이즈음에 저뿐만이 아니라 그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더군요. ... ... 김광석, 소극장 공연중에서. 요새 친구들과 내 나이 또래쯔음 사람들을 만나면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재미없음.. 심..
밤에는 신호등이 모두 깜빡인다. 요 몇일전이지? 새벽에 운전을 하는데 우리동네 신호등이 모두 황색 점등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 무슨일이 있나?... 하고 생각하면서 그냥 갔는데, 어제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데 기사분이 요새 밤 11시부터 아에 점등으로 모두 변경했다고 한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무척... 아주 무척 짜증이 몰려오는 거다. 신호등이 꺼졌으니, 차가 서지도 않고 쭉쭉 달려주시는 현장. 젠장,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차가 모두 지나가기를 기다렸으며,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뛰었다. 피곤해 죽겠는데, 안전을 위해 뛰어야 하다니. 물론, 야간에 운전자들은 그런 신호등을 좋아할 지도 모르겠다. 특히 영업용이라면 더 좋아하실른지 잘 모르겠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몇군데 사거리에서도 신호는..
회사는 직원들을 감시하며 통제한다. 이 글은 대단히 감정적인 글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나는 오늘 대단히 기분나쁜 일을 당했다. 이것은 지극히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일이며, 회사가 저지른 부당한 일임에 틀림없다. 여러분의 회사는 그러지 아니한가 알아보기 바란다. 나는 현재 여의도의 모 금융권 대기업의 S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여의도라는 동네의 회사들을 지극히 싫어한다. 대단히 고지식하며 따분하고 짜증나게 한다. 정장입기를 강요하며, 귀걸이를 착용하지 말라고 압박하며 긴팔 와이셔츠를 입으라고 협박하는 곳이다. 그것이 외주 업체의 개발자임에도 불구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에어컨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시원하지 않다.) 매일 나는 아침마다 더워 죽겠는데 긴팔 와이셔츠에 상의를 걸치고 출근한다.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다. ..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2009 오디세이를 보고오다 :-) 친구가 카메라 회사에 다니는 관계로 인하여 종종 무료티켓을 얻곤한다. 물론! 거의 못 가긴 하지만. 오랜만에 좋은 전시회에 다녀왔다. 또.. 예술의 전당은 처음이라.. 사실 좀 두근두군.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명의 사진 전시회로 대한민국 최고 사진 작가라고 한다. 훗, 그만큼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사진이라기 보단, 정말 예술에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토요일 오후 4시경에 도착했는데 때 마침, 부대행사중 '마스터클래스'라는 코스가 있는데, 작품들을 해설해주시는 분이 마스터클래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계셨다. 때마침 몰래 쫒아다니며 사진의 해설을 들었는데, 아- 해설을 듣고 나니 훨씬 보기 수월 :-) 나에게 사진은, 기억과 추억.. 순간순간을 저장하기 위한 용도이기는 하지..
몇가지 잡담. 어제 책을 두권 또 샀다. 이제 내 책상 옆에 읽어야 할 책이 52권이 되었다. 티비를 끊고, 책을 봐야 한다. 하지만.. 선덕여왕은...미실은.. :-( 내 오랜 숙원인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티비카드 뽑기 를 실행해야 한다. 책 중에 한권은 erlang 이다. 희원씨 말 한마디에 일단 책부터 사고 본다. 면접을 봤다. 몰래 봤다. 1차면접은 통과한듯 하고, 인성적성검사를 오늘 봐야 한다. 내 인성... 나름 괜찮지 않아?? :-) 참, 어제 부터 아무생각없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다 gmail를 뒤지더니(내 동의하에 :-) 펄쪽 사람들 둘을 찾아내 연결시켜 주더라. 시작부터 재밌다. 그 와중에 TwitterFox를 설치하고 메신저와 뭐가 달라? 그러면서 놀고 있다. :-) 요새는 firefo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