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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호우시절"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생각난다.
참, 편안하고 아름답게 본 영화였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호우시절"을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Before Sunrise

이 영화 Before Sunrise 다.


호우시절

정우성, 고원원이 그려내는 영화 "호우시절"은 편안하다.
많은 부분 풍경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비포선라이즈의 그것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독이 그려내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한 상황을 보여준다.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러는 중에 간간히 보이는 풍경들은 보는 내내
마음의 안식을 심어주는듯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호우시절", 말 그대로 "비"가 참 많이 등장한다.
'좋은 비는 좋은 때를 알고 내린다'는 뜻의 이야기이다.
두보의 시에서 나오는 이야기 인듯하다.

지금도 한참 올라오고 있을 두보의 시를 참고하기 바란다.

영화의 스토리는 대부분이 앞뒤 내용 뻔히 보이는 그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알면서도 보고 있는 그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놓치고 싶지 않을
오랜만에 느끼는 그 편안함을 느끼게 될것이다.

비포선라이즈와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내 마음의 풍금의 그 느낌처럼.
해피엔딩은 없다. 그냥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되고
엔딩 크레딧만 올라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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