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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만으로 상사를 긴장시키는 책,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알아야 할 31가지.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알아야 할 31가지 개인적으로는 이런식의 네이밍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나온 책이라면, 충분히 그것만으로도 읽을만 하다는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 :-) 나올때 마다 읽지만, 대표저자이신 오병곤님이 참여한 책이라면 그냥 믿을만하다. 수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난무 하지만, 진정으로 스스로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찾아 읽기란 쉽지 않으니까. 그런면에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은 진정 읽고 의지할 만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이 책의 에필로그를 읽어보는 것만으로 우리같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얘기들이 나온다. 부럽기도 하고 언젠가 나도 나의 이야기를 해 볼수 있을듯 한 용기를 준다. 책 제목과는 다르게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때의..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3권 1Q84 3권 내가 느끼는 하루키의 소설은 난해하다. 아니 어쩌면 환타지 소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말도 안되지만 꾀나 그럴듯 하며 실제로 꼭 그럴것 같기도 하다 :-) 특히 1Q84는 정말 환타지류의 소설이다. 실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의 혼합이다. 하지만 어떤게 실세계이며 어떤 부분이 그렇지 않은지는 모호하다. 해변의 카프카나 상실의 시대 또한 그러했다. 상상의 세계에서 헤메듯 아련한 이미지를 그려준다. 조지오웰의 1984년을 아시는가 모르겠다. 1Q84 1권과 2권을 모두 읽었을 때 나는 조지오웰의 1984년이 생각났다. 매칭 되는 스토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하지만 그 스산한 분위기는 흡사 조지오웰이 그렸던 그때와 흡사하다 느낀다. 하루키의 1Q84 제 3권은 해설서이다. 1권과 2권에..
[서평]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가 1906년에 출간한 수레바퀴 아래서( Unterm Rad ), 헤세의 초기작으로 보통 자서전적인 소설이라고 평해지고 있다. 주요 배경인 마울브론 신학교는 실제로 헤세가 7개월간 생활한 곳이다. 헤세의 부모님은 선교사로, 이러한 배경이 수레바퀴 아래서는 물론 전반적인 헤세의 작품에서 풍기는 전통적인 기독교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을 이루는 토대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제목이 언뜻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나도 그렇다고 처음엔 생각했다.) 수레바퀴 아래는 삶의 바닥 혹은 힘든 삶을 뜻하는 그다지 좋지 않는 상황을 의미 한다. 주인공인 한스기벤라트는 헤세의 경험을 토대로 삶을 사는 헤세의 분신격인 인물이다. 마치 헤세의 삶인양 그려지고 있지만 물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