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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2009 오디세이를 보고오다 :-)

친구가 카메라 회사에 다니는 관계로 인하여 종종 무료티켓을 얻곤한다.
물론! 거의 못 가긴 하지만.

오랜만에 좋은 전시회에 다녀왔다.
또.. 예술의 전당은 처음이라.. 사실 좀 두근두군.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명의 사진 전시회로 대한민국 최고
사진 작가라고 한다.  훗, 그만큼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사진이라기 보단, 정말 예술에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토요일 오후 4시경에 도착했는데 때 마침, 부대행사중 '마스터클래스'라는 코스가 있는데, 작품들을 해설해주시는 분이 마스터클래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계셨다.  때마침 몰래 쫒아다니며
사진의 해설을 들었는데, 아- 해설을 듣고 나니 훨씬 보기 수월 :-)


나에게 사진은, 기억과 추억.. 순간순간을 저장하기 위한 용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멋진 작품들을 보는 것은 기분 좋아지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가장 눈에 띄는 작가의 작품은,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인데,
막눈이지만, 너무나 편안하고 아름다운게 아닌지.
그리고, 이 작품들은 원채 유명하다고 한다 :-)


그리고 가장 인상에 남은 작품이 있는데, 민병헌 작가의 스노우랜드
시리즈이다.  작품도 인상적이지만, 좀 전 위에서 얘기했듯이,
마스터 클래스 코스에서 설명해 주었던 그 얘기가 머리속에 남는다.

대충 기억을 정리하자면, 민병헌 작가에게 이렇게 작품을 인화하는 것이
어떤 철학이나 의도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작가는 그저, 이렇게 하는것이
좋아서일 뿐이란 얘기를 하였다고 한다.
(기억이..ㅠㅠ 중요한것은 그저 좋아서 그렇게 했다는 것.)

그래서 인지 참 편안하게 보여지는 작품들이 너무나 좋았다능;


하지만, 전체적으로 막눈인 내가 봤을땐, 너무나 어려운 사진이 많았고,
생각보다 작품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

슬쩍슬쩍씩 돌아보는데 1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능. 
나는 공짜로 보긴 했지만, 8천원이라는 돈을 주고 보게 된다면..
아깝다기 보단,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진 않았을지 모르겠다.

어쨌뜬,
그저 찍어서 프린트해서 올려놓은 작품들이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인화지가 아닌, 다른 것들로 표현해주는 것들을
볼수 있는데, 아! 사진이 이렇게도 올려지고 보여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좋다. 주말쯤,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가!
다음달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3층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니 가보시길
권해드리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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