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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가을날. 요 몇일전에 비가 잔뜩 온날, 잠시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었지요. 지난 몇일간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의 간단한 외과수술때문에 회사일을 잠시 뒤로하고 일주일간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병원에 왔다갔다하면서 심심해 하실 하실 어머니의 아주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드릴까 했지만, 뭐 워낙 아들이 말이 없는 터라 ..;; 회사일은 언제나 지루하기만 합니다. 웹쪽일은 안한지 벌써 4년이나 넘었는데, 어쩌다 보니 간단한 웹페이지 리뉴얼작업까지 하게 되느라 사실 좀 짜증도 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웹 개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터이고, 지난 4년간 유닉스 서버/클라이언트만 작업하다 뭐, 이런거 할려니 괜히 짜증만 납니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벌써 가을은 저만치 안녕하고 손흔들고 지..
thoth 티스토리 <개인도메인> 원격발행 설정 몇가지 시행 착오를 거처 티스토리 원격발행을 설정해본다. 티스토리 서브도메인은 그냥 되는듯 하지만, 개인도메인이 연결된 원격발행에 대한 시착착오를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일단.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http://blog.lieps.kr 이며, 실제로 http://lieps.tistory.com 으로도 연결 가능합니다. 일단, 서비스사이트가 티스토리라서 이에 맞게 설정해서 연결을 시도했지만요, "요청이 잘못 되었습니다" 하고 나옵니다. 아- 아직 안되는 건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다른분들은 다들 연결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뭔가 다른문제가 있겠거니 했지요. 일단, 티스토리와 이곳 thoth 는 모두 제 개인 도메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지원이 다른가? 하고 생각중이었고요. 네. 다릅..
thoth.kr 베타 첫 사용소감 :-( 어제, 정확히 오늘 새벽, 떡이떡이님이 쏘아 올리신 thoth.kr 비공개 베타 인증쿠폰을 한장 얻어서 기대감?을 앉고 오늘 첫 사용 소감을 자-알 쓸려다가 약간 짜증을 가지고 살짝 글을 올려봅니다. thoth.kr, 새로은 블로깅 시스템을 기대했어요. XE엔진이 코어라면, 사실 저는 예전에 게시판으로써의 제로보드는 좋아했지만, 블로그로써의 기능을 억지 추가하여 만든걸 써본적이 있는데 그닥 좋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사실 XE가 얼마나 좋은지 아직 모르겠어요. 그 이후로는 제로보드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뭐 사실, 보드보다는 블로그로 넘어간거지요..) 각설하고, 토드의 모토가 좀더 편하고 기존 서비스보다 사용성 측면에서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특히, 글쓰는 도구에 대한 광고를 대대적(?..
김동률,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좀 오래된 노래일까요? 하지만 좋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으니까요. 특히 하림과 함께하는 이 노래는.. 요새 좀 외롭나.. 날 차가워지는데 감기도 조심해야겠고, 손도 좀 깨끗히 씻어야 겠고.. 가을 맞이 1Q84도 읽어야겠고.. 사진도 찍으러 가야 겠고..
잡담, 머리를 자르고.. 까- 스타일의 변화는 없어요. 그냥 언제나 더벅머리, 무미건조한. 이 모기들은 어디서 이렇게 한마리, 두마리씩 나타나는지.. 좀전에 한마리 잡아 죽였는데 말이죠. 새벽 두시가 넘었고, 지난주는 거지같이 술만 잔뜩. 몸이 아직도 술을 해독하고 있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또 술을 퍼 부어 주셨으니 꼴랑 맥주 3잔에 머리가 지끈지끈. 하지만 술 없이 아픔을 견딘다는 건 몹시 어려운 일. 아픔. 사실 그렇게 아프진 않아요. 내 모든 열정과 아픔은 이미 오래전에 다 한 여자에게 보냈고 지금은 누구를 봐도 두근두근 거리지 않아요. 소녀시대... 혹은 카라정도를 봐야 두근두근 할려나 :-) 각설. 거지같은 KT(구 KTF) 프로젝트 유지보수 뒤치닥거리 끝내면 언제나 맘속에 품고 있떤 사표를 던지고 쪼금 쉴꺼예요. 지..
현재의 재발견. " 지금 우리는 미래를 수정할 수 있는 '현재'라는 자리에 서 있다. 마치 현재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인 과거로 돌아와 있는 것과 같다. ........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미래를 결정하는 일들이 그저 제멋대로 흘러가게 방치해둘 수는 없다. 현재는 미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유일한 시점인 것이다. "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중에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호우시절"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생각난다. 참, 편안하고 아름답게 본 영화였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호우시절"을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이 영화 Before Sunrise 다. 정우성, 고원원이 그려내는 영화 "호우시절"은 편안하다. 많은 부분 풍경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비포선라이즈의 그것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독이 그려내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한 상황을 보여준다.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러는 중에 간간히 보이는 풍경들은 보는 내내 마음의 안식을 심어주는듯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호우시절", 말 그대로 "비"가 참 많이 등장한다. '좋은 비는 좋은 때를 알고 내린다'는 뜻..
선택과 변화 "불타는 갑판"의 이야기는 몇몇 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의 내막이 그저 불타는 갑판이 현재의 어려움에 빗댄 이야기인줄 알았다. 사실은 이렇다. 요약하자면, 1988년 7월, 영국 스코틀랜드 근해 북해유전에서 석유 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고, 앤디모칸이라는 사람이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한다. 시추선의 폭발이 있었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피할 곳 없고, 바다 또한 유출된 석유로 인해 불길이 퍼져 있었다. 모든 것이 불확실 했다. 그러나 앤디모칸은 차가운 북해의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는 불타는 갑판에서는 확실한 죽음을 보았고, 실낫같은 희망이자만, 죽을수도 있고, 어쩌면 살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그 희망으로 바다에 뛰어 든것이다. 이것은 확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