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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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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요새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군. 일도 엉망이고, 재미도 없고, 교육 좀 받을라 치니, 교육 다음에 받으라고 하고, 휴가 좀 갈라고 하니, 회사 일정 때문에 미뤄지고, 점점 선택의 폭은 좁아지잖아. 도대체 재교육, 내지는 적절한 프로젝트의 투입. 뭐 이런게 되어야 하는거 아닐까? 오늘, 문뜩, 프로그램 설계에 대한 아주 부족한 내 능력을 깨닳았다.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책자좀 찾아봐야 겠어. 부디, 적절한 프로젝트에 날 챙겨주시길. 그리고, 그전에 휴가좀 .. :-(
아침쯔음.. 해뜨는 :-) 또 새벽에 퇴근하다. 어쨌든, 뜨는 해 이쁘긴 한데, 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 버렸다는. 정말 나이탓인가? 아니면 정말 오랜만에 밤새서 인가? 낮에 자서 그런가? 정말 피곤.
연애 그리고 결혼 오늘, 그러니까 정확히 10월 3일. 회사 동료, 정확히 팀장님의 결혼식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입고, 결혼식장에 갔다. 오- 신랑, 신부 너무나 보기 좋아라. 팀장님이 30대 후반의 노총각 신세를 면하게 해준 신부 또한 아름답더라. 특히나 더 그랬던건, 신랑 신부 모두 얼굴에 사랑으로 가득찬게 그랬다. 그리고 저녁에 토요일에 결혼하는 대학 동기 녀석 예비 부부도 만났다. (이번주는 빈털털이 신세- ) 내 대학동기는 여자고, 신랑이 될 사람은 대학 선배인 CC . 매년마다, 올해는 결혼 안해? 하면서 묻곤 했는데, 얼마전에 전화가 와서, 니가 기다리던 소식 전하러 전화했다는 말을 듣고, 바로! 결혼 하는거야?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얘기해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그렇게 지내다 결혼을 8년 만..
열정,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기 너무 많이 잔건지, 한시간째 눈을 감고 있어도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 내 블로그, 우측에 보면 공지사항에, "열정, 그리고 MS의 두 프로그래머"라는 글이 있다. 열정적인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그들의 미래 또한 어떻게 달라졌는지 너무나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기도 하다. 잠이 안와서 다시 읽어본 이 글에서, 근래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 근래, 내가 참여중인 두 프로젝트에서 나는 동일한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서버-클라이언트-웹 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에서, 내가 한일은 이렇다. 최초, 서버/클라이언트의 기능을 정의하고, 이것들을 웹상에 표현하기 위한 스토리보드를 구성했다. 서버-클라이언트는 정의된 규격대로 TCP통신을 하며 데이터..
In His Eyes 맘마미아 이후, 가장 보고 싶었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내년에 다시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며, 보지 못한 아쉬움을 예전에 SBS에서 했던, 방송을 뒤져 찾았다. 그리고 보았지! 아!, 이런 엄청난 뮤지컬을 직접 보지 못해 한스러워.. 연휴내내, 김소현과 소냐가 함께 부른 In His Eyes 라는 곡을 들으며 보내었다는.. 엠마역의 김소현. 이 곡을 부르는데 얼마나 사랑스럽게 부르는지 정말 반해버렸어! 곡은 나중에 찾아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슬럼프 일까나?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고 정도를 지키면서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어느 순간 '뻥' 뚫리는 때가 온다. 그때는 실력이 양적으로 성장하지 않고 질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다. 라준석의 '행복한 누림' 중에서 (비전과리더십, 96p) 여전히 나는 슬럼프에 빠져 있는 걸까? 몇가지 노력을 하긴 했지만, 아직도 같은가 보다. 여전히 나는 벽앞에서 버벅대고 있는 것일까?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고... 꾸준히.. 정말 반복하면 어느순간.. 뻥 뚫리기는 하는 걸까? 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나는 지금 노력이 많이 모자라다. 벽 앞에서 버벅거리는 모양도 없는거 같아. 그냥 벽이 보여서 그냥 서 있는 것 뿐이라.. 젝일. ps. 요새 포스팅..
해뜰녘 해뜰무렵.. 일요일 아침, 창밖에 붉으스름하게 온 하늘을 뒤 덮고 있더라. 오랜만에 기분 좋더라 :-)
lieps the grace. 우낀 말이지만, 오늘은 아주 우아한 하루다. 뭐, 정말 우아하게 보내서 그렇다는 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차를 몰고 회사에 가기까지, 길도 잘 막히지 않았고, 오랜만에 9시 이전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앉아있었고, 거의 졸지도 않고. 어제와는 180도 달랐다고나 할까? 어제는 하루 종일 졸고 일도 안한다고 핀잔 들었는데, 오늘은 아무런 얘기 없이 그저 조용하게 지나는 하루였다. 점심도, 그냥 빨리 잘 먹었고, 식후에 잠시 봉은사에 들러 천천히 걸으면서 사찰 향 냄새도 은은하게 내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저녁때도, 가볍게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컴퓨터를 쳐대는 느낌은, 그닥 나쁘지도 않았다. 딱 한가지, 문서 작성하고나서 저장할때 마다 뜨는 빌어먹을 MS Word 의 "응답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