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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1/일상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다."
그래야 했다.

요즘의 일상은 사실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저 텅 빈 느낌이다.

회사는 회사일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그다지 새롭거나 활기찬 무언가가 하나도 없다.
그닥 재미가 없다.

책을 두권 샀다.
두권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로, 'TV 피플'과 '어둠의 저편'이란
책인데, 거의 환타지에 가까운 소설이다.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접한것은 '해변의 카프카' 였는데
꽤나 읽을만 한 것이었고, 그래서 '상실의 시대'도 읽었다.

'해변의 카프카'가 인상 깊어서였을까,
'상실의 시대'는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하루키의 스타일은 내게 잘 맞는 편이고, 읽기도 편하다.

책을 손에서 놓은지 한달은 넘은 것 같은데,
전공서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맘도 그래도 편안하게 읽을 소설을 찾던중
역시나 손에 쥔것은 하루키의 글들.
좀 나아 질려나..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운 날들이 오겠지.
힘내어보자. 구렁텅이에 빠진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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