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12.31/일상

잊혀져 가는 것

이 닦는 법을 배웠다.
치솔을 쥐고 내 이를 직접 닦아 주며 구석구석 이닦는 법을
알려 주던 그 사람에게서 어린애 마냥 이 닦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벌써 몇개월째 나는 이 닦는 그 방법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그렇게 밖에 이를 닦지 못한다.

이를 닦을때마다 기분도 좋고 머리도 맑아지고 그렇다.
이 닦는 방법은 손에 익어서 잊혀지지 않는다.
대신 요새 가끔 이를 닦아야 한다는 걸 잊곤한다.

가끔 내 일상이 되어버린 일들을 잊곤한다.
그냥 멍하게....이 닦는 것을 잊은 것 처럼.

밥 먹은지 3시간째..이를 닦지 않았다는 걸 방금 생각해 냈다.
이 닦으러 가야 겠다.

'~2006.12.31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초대권 3장 선착순!  (20) 2006.09.28
어질어질 하네...  (4) 2006.09.25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  (1) 2006.08.17
Tistory로의 이주.  (2) 2006.08.16
어색한 주말.  (0) 20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