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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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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잡담. 어제 책을 두권 또 샀다. 이제 내 책상 옆에 읽어야 할 책이 52권이 되었다. 티비를 끊고, 책을 봐야 한다. 하지만.. 선덕여왕은...미실은.. :-( 내 오랜 숙원인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티비카드 뽑기 를 실행해야 한다. 책 중에 한권은 erlang 이다. 희원씨 말 한마디에 일단 책부터 사고 본다. 면접을 봤다. 몰래 봤다. 1차면접은 통과한듯 하고, 인성적성검사를 오늘 봐야 한다. 내 인성... 나름 괜찮지 않아?? :-) 참, 어제 부터 아무생각없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다 gmail를 뒤지더니(내 동의하에 :-) 펄쪽 사람들 둘을 찾아내 연결시켜 주더라. 시작부터 재밌다. 그 와중에 TwitterFox를 설치하고 메신저와 뭐가 달라? 그러면서 놀고 있다. :-) 요새는 firefox ..
열정,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기 너무 많이 잔건지, 한시간째 눈을 감고 있어도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 내 블로그, 우측에 보면 공지사항에, "열정, 그리고 MS의 두 프로그래머"라는 글이 있다. 열정적인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그들의 미래 또한 어떻게 달라졌는지 너무나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기도 하다. 잠이 안와서 다시 읽어본 이 글에서, 근래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 근래, 내가 참여중인 두 프로젝트에서 나는 동일한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서버-클라이언트-웹 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에서, 내가 한일은 이렇다. 최초, 서버/클라이언트의 기능을 정의하고, 이것들을 웹상에 표현하기 위한 스토리보드를 구성했다. 서버-클라이언트는 정의된 규격대로 TCP통신을 하며 데이터..
lieps the grace. 우낀 말이지만, 오늘은 아주 우아한 하루다. 뭐, 정말 우아하게 보내서 그렇다는 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차를 몰고 회사에 가기까지, 길도 잘 막히지 않았고, 오랜만에 9시 이전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앉아있었고, 거의 졸지도 않고. 어제와는 180도 달랐다고나 할까? 어제는 하루 종일 졸고 일도 안한다고 핀잔 들었는데, 오늘은 아무런 얘기 없이 그저 조용하게 지나는 하루였다. 점심도, 그냥 빨리 잘 먹었고, 식후에 잠시 봉은사에 들러 천천히 걸으면서 사찰 향 냄새도 은은하게 내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저녁때도, 가볍게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컴퓨터를 쳐대는 느낌은, 그닥 나쁘지도 않았다. 딱 한가지, 문서 작성하고나서 저장할때 마다 뜨는 빌어먹을 MS Word 의 "응답없..
2006년 10월 8일 일요일 시월을 8일이나 보내면서도 지금이 시월인지 알지 못했다. 벌써 10월달이구나. 연휴가 끝났다. 연휴가 지나간지도 모르게 끝나버렸다. 연휴동안 한거라곤, 일하고, 운전하고 잔거밖에 없다. 잠은 오랜만에 실컷 잤다. 근데 왠지 화가 난다. 오늘 밤은 유난히도 길다. 잠이 안온탓도 있고 걱정거리도 있고해서 인지 잔뜩 답답해져서 침대에 누울 생각도 못했다. 여전히 잠은 오지 않는구나. 책도 손에 안 잡힌다. 일도 그렇다. 요새들어 많은 부분 하고자 하는 욕망은 많은데, 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늘, 새벽, 20대 초반이나 중반쯤 들었던, "왜 사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머리속 가득했다가 이제는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생각들로 머리속이 꽉차버렸다. 이 빌어먹을 놈의 "두벌식" 오타가 짜증이 나서 "세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