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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오랜만에 잡담.

오랜만에 막차를 타고 퇴근을 했다.
그 전에? 벌써 한 일주일은 된것 같다.
회사에서 밤을 새거나 아니면 택시를 타고 퇴근길에 올랐던것 같다.
이번주에 내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퇴근한적이.. 오늘 뿐이던가?
그렇네.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면서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UI/UX 개발과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형적인 Unix C 프로그래머로 지내던 내가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윈도우즈 모바일 같은 쓰레기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드디더 쓸만한
스마트폰이 나를 해방시킨 것이다.

윈모가 왜 쓰레기냐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 딱 반나절만 써보고
다시 윈도우모바일을 써볼것을 권한다.
단말의 성능차가 아니냐고? 물론 그것도 있지만, 윈모자체는 쓰레기다.
윈도모바일 6.5에는 아직도 익스플러러 6버전대의 브라우저가 쓰인다.
하다못해 소싯적에 써던 팜OS 보다도 못하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아직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명확하다.

각설.
어쨌뜬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안드로이드로 인해 자바 진영에 들어왔는데
나는 아직도 자바 코딩에 익숙하지 않고 익숙해 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코딩스타일은 쉽게 변하지 않고, 아직도 회사 후배는 내 자바코드를 보고
C를 보고 있는듯 하다며 놀린다 :-)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혹은 블랙베리 또는 앞으로 나오게 될 바다 혹은
리모등과 같은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상상외로 재미를 줄것이다.

웹과 같이 너무 난잡하게 손이 가지 않고, Server/Client 데몬 개발과 같이
UI가 아에 없는 개발의 중간쯤?
그러나 웹과 데몬개발과는 다르게 스마트폰 어플의 개발의 50%는 UI와 UX
작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정적으로 사용가능한 기능은 기본이며 보기 좋아야 한다.
그게 스마트폰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장비가 좋아졌지만 역시나 제한될 수 밖에 없는 리소스
안에서 해야 하는 그 개발들이 또 매력적이기도 하며 그게 악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게 재미가 될수도 있다. 아무리 복잡해도 어플 자체만으로는 한달을
넘기지 않는게 보통인것 같다.
너무 긴 일정이 따라오지 않으니 그것 또한 맘에 들수 밖에 없다.

이전의 작업들은 보통 3~4개월 6깨월 길면 1년이 넘는 SI 개발의 전쟁같은
참상을 몇년 겪다보니 아무리 힘들어도 견딜만한것 같다.

물론, 대한민국에서의 스마트폰 개발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SI 구조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눈에 보인다.
아무리 새로운 장비와 새로운 OS에 새로운 언어가 생겨나도 결국
현실은 대규모 이통사의 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게 현실인가 보다.
하지만, 대안은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달짜리 SI 프로젝트를
1년에 12번 뛰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 될테니까.

너무 길고 재미없게 썼네.

꼬져서 던져줬떤 HP2133 넷북에 지난주에 우분투 10.10을 설치했다.
생각보다 훨씬 바르고 쾌적하다. 이정도로 쓸만하게 만들어 줄지는 상상도 못했네.

아마도 SSD를 HDD대신 넣어둔다면.. 아마 꽤 쓸만할 것 같다.
좀더 써보고 고려해 봐야겠다.

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이 추워진다고 다들 소리소리 치지만 날이 추워질 수록 다음주엔 보드타러 가겠구나 하고 기분 좋아진다. Oops :-) 지난달에 시즌권을 구입했어야 하는데 이번달에 가격이 더 올랐다 ㅠㅠ

하루걸러 하루 밤을 샌 탓에 눈이 아파서 책을 못 읽을 지경에 까지 다다랐다. 담주부터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몸좀 다스려야 겠다.
다리 후들후들 거리며 보드탈 수 없으니.

돈에 대한 자제력을 잃었다.
요 근래 몇개월 동안 통장 잔고가 바닥날정도로 돈을 써댄것 같다.
다시 가계부를 작성해야 겠다.
빚 지고 사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나가다간 빚도 지게 생겼다. (물론 그럴일은 없다. :-)

담달에는 오랜만에 아차 모임을 주선해야되겠다. 너무 오랫동안 못 봤더니
오랜 고등학교 동창들이 보고 싶다. 1년 사이에 많이들 변했을까나.

어느 새 연말이 다가 오고 있다.
나의 연말은 아마도 스키장에서 온 날을 눈밭 뒹굴며 보낼 것 같지만
그래도 점점 외로워 지긴 하는 구나.

결혼과 여자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는 나로썬 그렇지 않겠거니 했거늘.
삶은 언제나 아이러니 하다.

하지만, 좋은건 좋은것이다. 어쩔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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