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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기적인 동물

지난 금요일은 겹치고 겹친 스트레스 최고봉을 달린 최악의 금요일.

사람은 이기적이다.
대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나간다. 아니 그런것 같다.

언제나 친절한 사람도 본인이 아프거나 스스로 문제가 생기면 모든 친절함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나서는 어쩔꺼야 ㅡ.ㅡ;

모든 문제는 그 불친절함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
스스로 민망한지 아니 대면하기 힘든 상황이 일어난다.

가끔 사람들은 스스로의 프라이드는 남에게 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는것 같다. 그건 운동선수나 싸움꾼의 얘기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을 밟고 일어서야만 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근데 그런 직업이 있나? 그런직장을 어떻게 다녀; 귀찮게. 우울하잖아 0.0 )
어짜피 서로서로 함께 일하는 관계일텐데; 평소 지랄 같은 관계가 아니라면
서로 이해하고 한발자욱 뒤로 물러서면 되지 않을까?

그거 안되다고? 어 그렇다. 쉽지 않지.
근데 그거 한번 해보면 쉽다. 언제나 처음 한번이 어렵다.

나는 내 프라이드는 업무 이외에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누군가와 경쟁하는 업무가 아니다 보니 대개는 스스로의 싸움에서 외롭게 지쳐가는 경우 빼고는 딱히 프라이드에 금 가는 경우가 드물다.( 문제는 스스로 좌절할지도..ㅎ)

나는 먼저 사과한다. 혹은 오해관계를 풀기위해 노력한다.
가끔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자존심에 금이 간다하며 차라리 보지 않겠다고 한다. 진짜?
그게 자존심을 지키는 거야? 도망가는 거지.

왜 사람들은 풀어내려고 먼저 한발자욱 다가서지 않는거지?
왜 먼저 사과하는 것이 내 자존심을 버리고 지는 것이라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사람을 잃는 것이 승리하는 길인가?

그 상황을 풀어내고 관계회복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이해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 스스로의 프라이드와 능력을 높이는 사람이라고 본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딱 맞다.
물론 모든문제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
하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건 분명이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하는 것은 없다. 아니 어쩌면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흔히 말하는 승리자가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고, 용기 있는 자가 스스로의 자존심을 회복할수도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 본다.

고등학교때 친구와 크게 말다품 한적이 있다. 동아리 문제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문제가 아니었다. 얘기 잘 풀어나가면 풀릴 문제였다.
나는 먼저 사과하고, 친구도 자기가 잘못했다며 서로 사과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와 함께 한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뭐 이정도는 많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자, 그럼 그때의 용기를 가지고 지금 내 옆의 동료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보자.

내가 굽힌만큼 상대방도 굽혀줄것이다.
그리고 다시 서로간의 눈 높이가 맞혀질 것이다.

그렇다고 나는 믿어본다.
억지스런 얘기로 이젠 더 이상 상처내지 않도록.

하나 더,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막 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아주 가까웁다고 느끼니까.
하지만, 그럴수록 좀더 신경써주는게 좋을것 같다.

소중한 사람은 좀더 소중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내 원칙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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