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lk

Just the way you are.




몇일 간 잡생각이 들이쳐서 책이고 뭐고 아무것도 읽을 수 없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몇장 되지도 않는 찍어 놓은 사진은 정리 할 시간도 없이 훅- 흘러가고
언제나 시간에 쫒기듯이 일에 파뭍히고,
오랜만의 휴일엔 가족행사 치르기 바쁘고,
가끔 만나는 친구와의 술 한잔이 매일 마시는 술에 지쳐
쓰디쓸만한데도, 그래도 친구와의 수다와 함께
마시는 술잔에 또 술을 따르게 된다.
오랜 벗과의 술은 그게 그대로 달콤한 음료수인듯이 넘어간다.

아직은 그다지 지치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아직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나 또한 열심을 다하고 있으니.

오늘도 늦은, 퇴근길에 이어폰 속에 울려퍼지는 음악을 벗삼아
책 한권 읽어내려간다.

근래들어 생각보다 테크니컬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조금만 있으면, 하루키의 1Q84도 올테고,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도
올테다.

언제나 내게 힘을 북돋아 주는 몇권의 책을 다시 펼쳐들어도
나쁘지 않다.

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수많은 일렉트로닉 미디어기기가
나를 유혹해도 나는 그저 책 한권 손에 들고 카메라 들쳐메고
읽기와 보기를 주저하지 않으련다.

Just the way you are.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을 준다는 것.  (0) 2010.10.18
thinking about me.  (0) 2010.09.21
오랜만에 휴일  (0) 2010.07.31
[잡담] 회사에서.  (2) 2010.06.15
지나가다.  (0)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