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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남은 2009년도를 위해.


"... 올 한해 네가 꿈구는 것들을 위해 일상을 재편하고 훈련해라. good luck! "

올해 초, 1월에 "내 인생의 첫책쓰기" 저자이신 병곤님이 첫장에 써주신 글이다.
바뻐서 대략적으로 밖에 보지 못한 책을, 몇일전 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고 있다.

이전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중이며, 마이-카를 버리고
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하기로 결정?하고선 나는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요새 못 읽은 책과, 새로 나온 책들을 다시 읽고 사들이고 있다:-)
난 책읽는 스타일이 무작정 읽고, 대충 이해하고 넘어간다. 물론, 읽다보면
잘 읽히는 책이 있고, 집중해서 읽히는 책도 있으며, 아무리 집중하려해도 대충 넘어가는
책이 있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주로 읽는 책들이 개발(프로그래밍:-)관련 책자나 아키텍트, 엔지니어링..등등이라서
웬만하면 슬슬 넘어가는 편이다.

그러나 "내 인생의 첫책 쓰기"는 아주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책중에 하나이다.
집중하고, 다시 읽으며 나는 어느 시점에 반전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까 하며
읽어 내려가고 있다.

사실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내겐 그냥 읽기 중독인냥.. 무조껀 읽어 내려가는게 중요했으니까.
(그리고 모으는 것도 중요했다 :-)

첫 책을 목표로 읽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너는 책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니?" 하며 "한번 테스트 해보렴" 하며

매일 한달동안 (주말엔 쉬더라도) 한시간씩 글 쓰기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물론 글 쓰는 만큼 읽는 것이 중요하단 말도 남기신다.

사실, 나도 글 쓰는 걸 상당히 좋아했다 .... 좋아했다. 특정 이슈거리에 대해선
토론도 불사한다! 그러나.. 사람이 지치면 다시 활력을 찾기까지 그로기상태인법.
내가 요새 그런가 보다.

다행이, 평생 나의 스승이 되어준 "나의 책"들을 다시 손에 들고 힘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여지껏 혼자 공부했고, 혼자 일했다.
아! 그렇다고 내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사실 수두룩 하다..ㅋ)
어쨌든, 그랬다. 그 와중에 내게 힘을 준 것은 바로 "책" 이었다.
나는 책을 믿으며, 책의 내용을 ..저자들의 그 생각들을 존중한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좋은 책을 선택해서 읽기 위해선,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옳다.
어쨌든 책 제목만 보고 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알수 없지 않은가.
읽어봐야지.

나도, 곧 시간을 재편하고 매일 하루 1시간을 준비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글을 쓸 생각이다. 어떤 것이든.

 - 하루의 일과든,
 - 현재 읽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특정 이슈거리가 나타난다면 그것에 대하여,
 - 혹은, 내가 전에 코딩한 부분이든,
 - 오늘 마신 커피에 대하여든,
 - 지난주에 마련한 새로운 폰 옴니아에 대하여든,
 - 그래서 생각중인 옴니아 SDK를 이용한 WinCE 공부든,

내 주위를 둘러볼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한시간,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어디서 시간을 빼야할지 고민을 좀 해야겠다.

글 쓰는 것에 대하여 생각난 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주 오래된 책중에 하나인데, "홍정욱의 7막7장" 이다.
이 책은 사실, 고등학교때 내 논술공부에 가장 효과적인 도움을 준 책이다.

이 책에 논술의 6가지 기본요소에 대해 논하는 부분이 나온다.
혹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함 올려볼지도 모르겠다.

어쟀든, 이렇게 얘기를 풀어 놓는다.

"논술은 끊임없는 연습과 연구를 필요로 하는 기술인 동시에 객관성과 융화시켜
합리적인 의사표현의 미를 창출해내는 예술이다 - 7막7장중에서"

지금은 이 6가지의 요소가 무엇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이 요소를 바탕으로 나름 글을 쓴다는게 3학년 자체논술평가 상위 3%안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질이도 공부를 못해 논술 고사를 보는 학교에는 지원도
못했지만.. ㅋ  (참..나는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이 넘었으므로 ...쿨럭.. )

글을 쓰는 것은... 아마도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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