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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日(날 일)

아흔 다섯번째.

뭘 썼었나. 테터툴즈에 글을 쓴지 아흔 다섯번째.
물론, 더 많은 글을 썼고, 많은 글들이 빛을 보지 못한채
hidden 처리 되어버렸지만.


이번주간은 피곤의 결정체 였다.
방금도 미치도록 졸리었는데 억지로 잠을 깨웠다.


일요일과 월요일을 넘어오면서 느낀 피곤함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견딜만 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에 있을 프리젠테이션 비스므리한 회의와
수요일에 튀어나온 고도화전략및 프로그램 급 수정.
목요일에 있었던, 회의와 허무함.
금요일, 오늘. 허무함 맞물려, F에 실장님과 함께
들어가서 회의에 동참했다가 쓸때없는 말만 듣고 와버린 일.
가끔 상무님은 나에게 개발이외의 여러가지를 물어보신다.
나는, 어떻게 대처할까?


"갑"을 대하는 "을"의 태도.
오늘 본 을의 태도는 갑에 대한 조심시러움이 극도로 베어있었다.
국어책에서 부터 어쩔수 없이 갑과 을은 늘 그렇게 존재했었나 보다.


물론 이 갑과 을의 태도를 처참하게 봐왔던 것은 모 신문사에서
일할때 였다. 거기는 죽음이었다.


마케팅과 매니지먼트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써
"갑"과 "을"의 관계를 옆에서 보는 것은 참으로 비극적이다.
아니 비극적이라기 보단, 살아남기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향후 5-10년후에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을지
갑을 대하는 을이 되어 있을지, 을을 향하는 갑이 되어 있을지
상상하기도 싫은 궁금증이 나타나곤 한다.


지금은.
너무나 피곤해서 쓰러져 자고 싶다.
근데,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날 잠못들게 한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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