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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自(스스로 자)

사랑에 대하여, 아니 사람에 대하여.

문득, 꿈에서 어떤 여성과 키스를 하였다.
너무 느낌이 생생하여 가슴 찌릿할 정도였다.(개가 와서 핧았을까?
그러나 우리집엔 개가 없는걸. ㅋ)
잠에서 막 깨어났는데 그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누군가가 무척 그리워 지더라.


이성에 관심을 끊고 산지 몇년이 지났다.
물론 여자자체에 관심은 많지만(모든 남자들의 그 음흉한 눈빛처럼)
그러나 사랑에 대한 관심은 없었던 것이 나였다.


거의 1년에 한번씩 MT를 가는 내 고등학교 동창들속엔
여자들도 여럿 껴있다. (여자라고 생각되지 않는것이 안타깝다. 쿨럭)
같이 술마시며 이런저런 사는 얘기 하며 보내온 시간이
벌써 10년은 훌쩍 넘어버린 좋은 녀석들이다.


누군가가 그리워지다.
너무 그리워서 미칠것 같아 담배만 뻑뻑 펴댄다 하더라도,
나는 그 그리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이 그리워 그리워하는 것일까?


난 아직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 그리움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
나는 내 친구들과 여행가는 것이 좋다.
여행가서 술 한잔 기울이며 옛날 얘기하는 것도 좋고
현재의 생활들에 대하여 얘기하는 것도 좋다.


나는 사랑을 원하는 것일까?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얘기가 통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는 얘기가 잘 통하는 것일까?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얘기를 하는 것일까?
삶은 커뮤니케이션인가?


이런 얘기보단 머리속에 코딩철학에 대한 얘기를 담고있는게
지금은, 어쩌면 더 나 다울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아직도 닫혀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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