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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뉴스를 보며, 한숨쉬며.

멀지 않은 예전, 한 친구가 신문이나 뉴스 기사등을 보며 세상이 무섭다고
나에게 심각하게 말한적이 있다.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 얘기에 동의 할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의 사건 사고는 늘 있어왔고, 안타깝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뉴스의 1면을 장식하며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하려는, (혹자는 국민의 알 권리라고 하지만..) 짓이며,
아직은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따뜻한 기사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렇게 까지 너무 무섭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얘기해 준적이 있었고
그 친구도 많이 나아진듯 했다.

그러나,

요 몇일 뉴스를 보며, 없던 스트레스도 막 쌓이는 듯하고,
특히나 그런적이 없었는데 무서운 생각까지 들기 시작한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려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나 머리를 감싸고 있으니
(나는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낙천적이며 긍정적인 성격이다.) 때로는 세상을 등지고
(뉴스만 봤을때는...) 어디 진짜 산으로라도 들어가야 안전한거 아냐? 하며
한숨 지어 본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치이고, 중국에 치이고, 미국에 헤머로 얻어맞고,
초중고등학생들까지 뭔가 잘못되었어 하며 들고 일어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질 않고.

오늘은 문뜩, 구관이 명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그렇게 욕 많이 먹고 탄핵까지 갔던 전 노통이 떠올려
지는 이유는 뭘까도 잠깐 생각해 보지만...

나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 나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러다간 정말.. 어떻게하든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 도대체 우리나라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
우리는 지금 모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에도 신경 곤두세우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정부에, 국회에 제대로 좀 하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국회의원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목소리는 듣고는 있는지 조차 궁금해 진다.

나라일이 복잡하고 어렵다지만, 그 나라일.. 그거 정부와 국회의 안위를 위해 하는거 아니잖아.
주객이 바뀐.. 대통령은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낮은 자세로 국민을
깔고 뭉게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흡사, 레슬링의 빠떼루 처럼 아주 낮은 자세로..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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