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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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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회사에 앉아서. 어느새 새벽 2시. 일요일. 아니 월요일. 조금 있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와야 겠지. 회사. 일. 내가 하는 일. 요새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어플을 아이폰으로 만들고 있다. 첫 아이폰 어플의 개발. 안드로이드도 그렇고, 아이폰도 그렇고 사실 차이는 좀 있지만 크게 별반 다르지 않을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짜피 내가 맨 처음 시작한 Unix / Linux 기반 개발이나 스마트폰 개발도 어찌보면 백지장 한장 차이일 수도. 그런걸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일. 내가 하는 일. 몇년간 해온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전에는 그저 계획하고 설계하고 만들고 동작을 지켜보고 제대로 동작하는 것에 대한 희열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은 뭔가 좀 다른 것이 필요한게 아닌가..
열정,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기 너무 많이 잔건지, 한시간째 눈을 감고 있어도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 내 블로그, 우측에 보면 공지사항에, "열정, 그리고 MS의 두 프로그래머"라는 글이 있다. 열정적인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그들의 미래 또한 어떻게 달라졌는지 너무나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기도 하다. 잠이 안와서 다시 읽어본 이 글에서, 근래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 근래, 내가 참여중인 두 프로젝트에서 나는 동일한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서버-클라이언트-웹 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에서, 내가 한일은 이렇다. 최초, 서버/클라이언트의 기능을 정의하고, 이것들을 웹상에 표현하기 위한 스토리보드를 구성했다. 서버-클라이언트는 정의된 규격대로 TCP통신을 하며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