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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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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회사에 앉아서. 어느새 새벽 2시. 일요일. 아니 월요일. 조금 있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와야 겠지. 회사. 일. 내가 하는 일. 요새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어플을 아이폰으로 만들고 있다. 첫 아이폰 어플의 개발. 안드로이드도 그렇고, 아이폰도 그렇고 사실 차이는 좀 있지만 크게 별반 다르지 않을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짜피 내가 맨 처음 시작한 Unix / Linux 기반 개발이나 스마트폰 개발도 어찌보면 백지장 한장 차이일 수도. 그런걸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일. 내가 하는 일. 몇년간 해온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전에는 그저 계획하고 설계하고 만들고 동작을 지켜보고 제대로 동작하는 것에 대한 희열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은 뭔가 좀 다른 것이 필요한게 아닌가..
내가 원하는 것. terminal, shell, compiler, script, tail, vi, socket, printf ... 어제,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잠실교보에서 책을 보면서 친구를 기다렸다. 이런 저런 책을 보다가, Django, Erlang, STL, shell script 같은 책들이 눈에 보여서 잠깐 펼쳐보았는데, 맘이 막 설레이는 거다. 그리고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근래, 회사를 옮기면서 JSP와 DOM, spring 등등 java 관련 책을 보고, 공부하고 있다. 웹 개발에 투입될 것에 대비해서 근 5년만에 웹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해도 그닥 재미가 없다는 것. erlang 책에 나온 터미널과 스크립트가 실행되는 화면을 보고 맘이 설레였다면 좀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