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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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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로의 이주. 그럴바에야 Naver Blog 그냥 쓰는게 어때?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테터툴즈를 쓴지 시간이 흘렀고, 내 계정의 용량은 차가고 있다. 따라서 옮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Export와 Import가 자유로운 Tistory가 눈에 뜨인걸! 거기에 용량걱정도 없고.. 뭐 이래저래 그냥 저냥 옮겼다. 나쁘진 않다. tistory 계정은 여름하늘( http://skysummer.tistory.com )님께서 초대해 주셨어요. 고맙네요^^;
갑자기 궁금해진 삶의 의미 아침 부터 문득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가 궁금해졌다. "죽지 못해 살고 있다" 뭐 이런 허황된 얘기는 꺼내지도 않겠다. 내 나이 아직 스물 아홉. 그런건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튼, 오랜만에 이른 출근을 하며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살까? 요새는 사실,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다.
졸며 코딩하기 저녁 9시 반쯤. 난 분명히 코딩하고 있었다. 소스를 수정하고, 컴파일을 하기 직전까지 분명 코딩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을 떴다. 저녁 10시. 화면은 스크린세이버가 돌아가고 있었고, 키보드 앞에는 손이 올려져 있고, 나는 고개를 숙인채 졸고 있었다. 많이 피곤했구나. 근래, 좀 피곤하긴 했다.
어색한 주말. 얼마만에 주말 일요일 오후를 집에서 보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 날은 덥고, 몸은 나른하고, 마음은 공허하고. 이제는 술을 그만마시고, 일에 조금더 열중하고, 집중해야 겠어. 사실 일주일 내내 술을 마셔서 속도 좋지 않아. 그러나. 그래서 겨우 겨우 일주일을 견뎌냈어. 하지만 이제 술은 그만. 승보에게 사진기를 하나 빌렸어. 사진기를 들고 여기저기 찍는 손맛이 꽤나 괜찮았어. 몇일 찍어보고 내 손에 익는 SLR을 하나 사야겠어. 아직은 잘 못찍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아지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있어서, 집앞 마트에 가서 빵, 쨈, 3분카레 참치. 페브리즈,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랑, 쿠우 큰거를 하나샀어. 집안 냉장고가 텅 비어 있더라구. 음료가 마시고 싶을 만큼 덥기도 하고. 낮에 좀 자긴 했지만, 그래..
잊혀져 가는 것 이 닦는 법을 배웠다. 치솔을 쥐고 내 이를 직접 닦아 주며 구석구석 이닦는 법을 알려 주던 그 사람에게서 어린애 마냥 이 닦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벌써 몇개월째 나는 이 닦는 그 방법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그렇게 밖에 이를 닦지 못한다. 이를 닦을때마다 기분도 좋고 머리도 맑아지고 그렇다. 이 닦는 방법은 손에 익어서 잊혀지지 않는다. 대신 요새 가끔 이를 닦아야 한다는 걸 잊곤한다. 가끔 내 일상이 되어버린 일들을 잊곤한다. 그냥 멍하게....이 닦는 것을 잊은 것 처럼. 밥 먹은지 3시간째..이를 닦지 않았다는 걸 방금 생각해 냈다. 이 닦으러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