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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나의 특징은 단순함.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큰 나의 장점이 단순함이었다.
그것도 귀차니즘이 상급에 랭크되어 이와 결합한 초특급 단순함.
오늘 싸우고 내일, 길어봐야 모래면 잊어버려서 그닥 신경쓰지 않는
그 명쾌(?)하고 통쾌(?)한 단순함...

요새, 이직과 내 잡 케리어의 고민에 휩싸여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말 명쾌했는데.
난 이걸 좋아하니 이걸 하는 회사로 고고씽~
그랬는데....

그래봐야 이직은 결정났고..(말이 좋아 스카웃이지만, 비슷한 연봉에 불려가는 모양새이긴 하다. :-)
그 회사에서 해야할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사실 조금은 엇나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 겪지도 않은 일에, 그리고 결정낸 일에 고민하는 모양새가 나 같지 않은걸 알고 있지만
요새 좀 그렇긴 하다.

내 단순한 마인드로.. 그냥 대충 넘겨줄 수 있지만, 나이탓인가. 대한민국 IT환경탓인가..
문득, EBS-SPACE에서 요조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을 보다가

아 - 이건 아닌데. 내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뚜렷한 목표가 있었는데, 그걸 위해 움직였는데, 너무 고민하는 군.
쉬엄쉬엄 가면 된다. 어짜피 조낸 늦게 왔는데, 뛰어봐야 1등도 못하는데
그렇다면, 슬슬 즐기면서 가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가고싶은데로 움직이자.
폐인 스타일링. lieps. 잖아.

yozoh 와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웬지 단순한(?) 멜로디의 느낌.
어쩌면, 이 봄에, 너무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쉬게 만들도록 하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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