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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lieps.of story

웹에서 생활하기! 참, 힘들다, 힘들어.

몇개월만에 티스토리에 다시 글을 끄적이다니.
세상은 참 좋아지고 있다.
티스토리가 생겼고, 텍스트규브도 생기고, 블로그스팟도 많이들 쓰나보다.
다른 기업형 블로그도 참 많다. 네이버도 다음도 파란도 엠파스도 이글루스도 있다.

근데 나는 몇년간 가져온 내 계정에 무버블타입이나 워드프레스
텍스트큐브등 다 설치해서 쓰는데... 쓸려고 하는데 이게 엄청 귀찮은 일이 많은거다.
나의 그 열정들은 다 사그라들고, 다시 티스토리, 네이버, 구글에서 지원하는
편하디 편한 도구들을 사용한다.

사실 데비안도 귀찮아서 우분투를 사용하게 되었을 정도니까.
비록 같은 뿌리라도 분명히 다른것이 있음에도.

편안한것에 길들여지면,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
나는 처절하게도 삽을 던지고 다시 포크레인을 몰기로 했다.

근데 잘하는 짓을까?
나는 뭘 위해서 티스토리를 떠났으며, 계정에 집을 만들었다가
다시 그 집을 버리기로 했을까?

나는 어떤 변명을 던져서 다시 편안한 (그러나 종속적인) 세상으로 돌아와야 할까.

무슨 그런 쓸때 없는 걱정을 하냐구요?
글쎄요, 나는 왜 이런 쓸때없는 걱정을 하고 있을까요? :-(

문득, RMS는
"웹애플리케이션을 쓰지 말아야할 한가지 이유는 통제권을 잃게된다는 것" 
"그것은 독점SW를 쓰는것만큼 나쁘다"  라고 한 얘기가 생각이 난다.

나는 그게 두려웠던게 아니지만, 그래도 웬지 남에 집살이 하는 느낌을
영영 지울수는 없다능....

하지만, 영화 Matrix 에서 사이퍼가 스미스요원에게 날 다시 매트릭스로 넣어달라는
의미가 지금 나에게 해당되는건 아닌지 의심도 하게 된다.

나는.... 길들여진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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