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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software tale

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는가?

어디서더라?
애자일 관련하여 사람을 뽑는 구인광고에서 본것 같다.

주위 사람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뭐 하여튼 계속 머리속에 남는것이 내겐 충격(?)적인 내용이었던것 같다.

주위, 가족이나 친구 도는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아니면 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나는 전무하게 'NO' 라고 밖에 대답을 못한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업무 이외의 (요새 같아서는 업무적인 개발도..) 개발은 너무나
귀찮아 하게 된것이다.

그렇다고 뭐 내가 그리 개발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보면 대체적으로 어쩔수 없이 개발을
하는 상황으로 나를 몰고 가고 있는건 아닌지.. 요새 그래서 회사가 너무 재미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뭐, 이유를 대자면, 대체적으로 내가 개발에 참여하는 것들은 대게 unix daemon 측 개발자로
UI가 포함되지 않은 개발이 주류다. 

뭐 요새는 간단한 툴을 개발하더라도 누군가가 쓰도록 하려면 UI 가 필수가 되는 시대이니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개발한다는건 나로썬 좀 껄끄러웠다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어본다. :-(

어쨌든, 저 구인광고속의 '누군가'를 위한 개발에 대한 내용을 보고 난 이후로 나는
온통 머리 속이 텅 빈것 같다.

나는 뭐하러 개발을 하고 있는건지, 무슨 재미로 개발을 하는 건지.. 요새 같아선 통 모르겠다.
먹고 사느라?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그런식으로 따지면 나는 정말 때려 치워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 재미가 없거든.

어릴때.. 초등학교 다닐때 부터 쭈욱 프로그램짜야지 하며 .. 벌써 몇년.
이렇게 말하면 우끼지만, 할일이 없어서 몇개월 학원에서 배우고 실무에 뛰어든 케이스가 아닌 나로썬
(오해하지 마시어요~) 요새 같이 재미 없는 개발 업무에 정체성 까지 흔들린다라고 말하면
정말 우수운 얘길까?

나는 정말 개발이 재밌었는데, 언제부터 코딩한줄 하는 것도 지겨워진걸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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