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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1/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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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오늘, 이올린을 뒤지다가 글안에서 누군가가 글의 주인공에게 꿈이 뭐나고 묻는 것을 보았다. 글을 읽다가 나에게 되물어 보니 글쓴이 처럼 나 또한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의 꿈은 무었이었나..." 이에 대한 물음에는? 지금 역시 명확히 대답할 수 없이 그저 훌륭한 무언가가 되는 것에 대한 환상만 가졌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슨, 이에 대한 대답도 현재는 할 수 없다는 것이겠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모든 생각들을 뭔가에 의해 잊혀지고 제지당하고 하루하루 피곤하다는 느낌만 가진체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새 든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은데 딱히 어느것 하나에도 도전할 수 없는 상황이 이렇게 표현되는..
2006년 10월 8일 일요일 시월을 8일이나 보내면서도 지금이 시월인지 알지 못했다. 벌써 10월달이구나. 연휴가 끝났다. 연휴가 지나간지도 모르게 끝나버렸다. 연휴동안 한거라곤, 일하고, 운전하고 잔거밖에 없다. 잠은 오랜만에 실컷 잤다. 근데 왠지 화가 난다. 오늘 밤은 유난히도 길다. 잠이 안온탓도 있고 걱정거리도 있고해서 인지 잔뜩 답답해져서 침대에 누울 생각도 못했다. 여전히 잠은 오지 않는구나. 책도 손에 안 잡힌다. 일도 그렇다. 요새들어 많은 부분 하고자 하는 욕망은 많은데, 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늘, 새벽, 20대 초반이나 중반쯤 들었던, "왜 사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머리속 가득했다가 이제는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생각들로 머리속이 꽉차버렸다. 이 빌어먹을 놈의 "두벌식" 오타가 짜증이 나서 "세벌식"..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 TOP 10 한 해외 사이트의 조사에서 IT가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으로 나왔다. 또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업무량이었으면 그 다음은 과소평가 된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TOP TEN STRESSFUL PROFESSIONSITMedicine / Caring ProfessionEngineeringSales and MarketingEducationFinanceHuman ResourcesOperationsProductionClericalTOP TEN WORK STRESSESWorkloadFeeling undervaluedDeadlinesType of work people have to doHaving to take on other people’s workLack of job satisfactionLack of control..
잠못드는 밤. 지금 새벽4시 인걸 보면, 아마도 출근해서는 하루종일 졸겠다. 잠을 못 자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걱정도 되고, 답답하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모자란..뭔가가 있는것 같다. 밤이 라서 그럴려나. 생각은 안하고, 티비와 영화만 보고, 음악만 듣고 ...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뭔가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1. 책임지지 못할 말 하지 말것. 2. 생각끝내면 실행에 바로 옮길것. 3. 해야할 일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록할 것. 4. 잘 잊으므로, 생각나는 것은 꼭 적을 것.(자세히) 5. 목표는 간단하게, 중요한것(소중한것) 먼저하기. 문득, 예전에는 나름대로 뭔가 살아가는 원칙이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것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 뭔가가 날 바꾸어 놓긴 했다. 많은..
나약함 내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아차! 하고 늦어버린 상태. 또 다시 멍해진 상태로, 할말 못할말 구분도 못한채 머리는 텅 빈채로 입에서 나오는데로 지껄이는 .... 갑자기 몇일동안 뭉쳐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폭발한듯이, 나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말들. 가슴 한곳이 뭉게지듯, 가슴 쓰라려서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함.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방비도 없는, 준비할수도, 마련할 수도 없는... 스스로 한숨지을 수 밖에 없는, 나는 너무 나약해져 버렸다. 잠이 오지 않는다.
갑자기 궁금해진 삶의 의미 아침 부터 문득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가 궁금해졌다. "죽지 못해 살고 있다" 뭐 이런 허황된 얘기는 꺼내지도 않겠다. 내 나이 아직 스물 아홉. 그런건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튼, 오랜만에 이른 출근을 하며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살까? 요새는 사실,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다.
졸며 코딩하기 저녁 9시 반쯤. 난 분명히 코딩하고 있었다. 소스를 수정하고, 컴파일을 하기 직전까지 분명 코딩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을 떴다. 저녁 10시. 화면은 스크린세이버가 돌아가고 있었고, 키보드 앞에는 손이 올려져 있고, 나는 고개를 숙인채 졸고 있었다. 많이 피곤했구나. 근래, 좀 피곤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