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단상

나약함

lieps 2006. 8. 17. 05:44
내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아차! 하고 늦어버린 상태.

또 다시 멍해진 상태로, 할말 못할말 구분도 못한채
머리는 텅 빈채로 입에서 나오는데로 지껄이는 ....

갑자기 몇일동안 뭉쳐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폭발한듯이,
나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말들.

가슴 한곳이 뭉게지듯, 가슴 쓰라려서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함.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방비도 없는,
준비할수도, 마련할 수도 없는... 스스로 한숨지을 수 밖에 없는,

나는 너무 나약해져 버렸다.
잠이 오지 않는다.